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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건설'보다 잘 나가는 동생 현대엔지니어링

올들어 해외 수주·주가 압도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들어 수주와 주가 측면에서 형님 격인 현대건설을 압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모회사인 현대건설 매출과 수주의 현대엔지니어링 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액은 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국내 건설 업체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액은 전년보다 80% 줄어든 5억달러로 현대엔지니어링의 10분의1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의 연결 실적에서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으로 3조9,43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38%에 해당하는 1조5,002억원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올린 매출이다. 현대건설의 연결 매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4분기의 21%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건설의 1·4분기 국내외 신규 수주액 3조736억원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1조8,394억원이 현대엔지니어링이 따낸 공사였다. 현대건설 신규 수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25%에서 올 1·4분기 60%로 껑충 뛰었다.



수익성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을 압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은 7.2%로 현대건설의 4.4%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 같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지난해 현대엠코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 회사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가 지배구조 개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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