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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최대 피해자는 레저업계

국제유가의 급등을 불러온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자는 석유와 보험, 주택용품 소매업계가 아니라 레저업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29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항공과 호텔, 카지노 업계가 이번 허리케인으로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반면 정유와 보험, 일부소매업체 등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영업이 정상화되면 오히려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인 짐 코리도어는 카트리나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항공업계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면서 항공사들이 3분기에 매우 큰 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뉴올리언스와 미시시피 연안지역의 많은 카지노가 이미 문을 닫았으며 허리케인의 피해로 인해 당분간 정상영업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호텔과 함께 피해지역 카지노도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석유업체들은 '카트리나'로 유가급등현상이 나타나면 오히려 고유가로 인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유전보수업체들도 큰 이윤이 남는 유전시설 보수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생산시설의 피해를 입은 석유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을 겪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피해와 매출손실분을 보험을 통해 보전할 수 있으며 피해를 입지 않은 석유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생산을 계속할 수 있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이어 허리케인과 같은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보험가입률이 증가하며 보험료 또한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250억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해야할 지도 모르는 보험업계 역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주택용품을 파는 홈 디포와 같은 업체도 주택보수 용품을 중심으로 허리케인 특수가 예상되지만 월마트와 같은 할인업체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 가능성으로 고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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