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각 시도교육청에서 낸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에 따르면 상당수 교육청이 선발예정인원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부산 교육청은 내년 임용할 초등교사를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 327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6명만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중등 교사 역시 올해(191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중등 교원 정원을 900여명가량 줄여야 해 부득이하게 신규 교사 임용 규모를 축소했다는 게 부산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강원 교육청도 내년에 초등교사를 110명만 선발하기로 예고했다. 올해(350명)에 비해 240명 줄어든 것이다. 이외에도 광주·대구·대전 교육청 등에서 신규 교사 임용 규모를 줄였다.
각 시도 교육청은 최근 교육청별로 발표하는 올 신규 교사 선발 규모는 예고 성격으로 8월 명예퇴직 등이 이뤄질 경우 다소 늘어나는 등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원 감축으로 지난해보다 최종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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