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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골퍼들의 시선은 장타의 꿈을 실현시켜줄 제품에 가장 먼저 쏠리게 마련이다. 업체들은 저마다 신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시즌 드라이버의 트렌드는 '어드저스터블(adjustableㆍ조정식)'과 '장타 지향'으로 대표된다. 볼은 비거리와 스핀 성능의 조화를 추구했다.
◇로프트 표기 사라지겠네= 올해 드라이버 시장을 보면 일명 '튜닝 드라이버'로 불리는 어드저스터블 헤드 제품이 대세다. 간단한 조작으로 헤드의 로프트와 페이스 각을 바꿀 수 있는 드라이버를 말한다. 핑ㆍ캘러웨이 등 상대적으로 전통적 디자인을 고수해온 브랜드까지 튜닝 드라이버를 선보이는 등 신제품의 대다수를 차지고 있다.
어드저스터블 드라이버의 경우 헤드에 표기된 로프트 각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예컨대 코브라골프 앰프셀의 헤드 바닥에는 로프트 각도 표시가 없다. 샤프트를 회전시키면 로프트가 8.5도부터 11.5도까지 조정되는데 이 숫자가 호젤 부분 창을 통해 표시된다. 아담스골프의 새 모델인 스피드라인 슈퍼S도 마찬가지다. 조정식 드라이버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헤드의 로프트 표시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 멀리, 장타 드라이버= 올해도 장타는 빠질 수 없는 화두다. 무게 배분과 페이스 기술 등으로 헤드스피드와 반발성능을 높였다.
던롭의 뉴 젝시오 프라임은 샤프트 길이를 45.25인치로 0.25인치 줄여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게 했고 샤프트 무게를 줄여 헤드 무게감이 잘 느껴지게 설계했다. 혼마의 TW(투어 월드)는 3가지 라인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작성이 뛰어난 430cc, 훅 샷을 방지한 455cc, 다루기 쉬운 고탄도의 460cc 등이다.
캘러웨이 X HOT는 티타늄 헤드의 두께를 종전 모델보다 더 얇게 만들어 헤드 무게를 줄이고 헤드스피드를 높인 '장타 컨셉트' 드라이버다. 클리브랜드의 블랙 투어, 투어스테이지의 신형 파이즈 등도 눈길을 끈다.
◇샷 거리ㆍ스핀 겸비한 골프볼= 대표적인 볼 브랜드에서 일제히 신제품을 쏟아냈다. 1월 투어스테이지 뉴 X01 시리즈를 시작으로 캘러웨이 헥스 핫(HEX HOT), 던롭의 뉴 스릭슨 Z-STAR 시리즈, 타이틀리스트 프로 V1과 프로 V1X가 차례로 선보였다.
새로운 볼들이 추구한 성능은 비슷하다. 샷 거리와 스핀 성능, 부드러운 타구감의 조화다. 하지만 어느 한 가지 요소에 더 뛰어난 특성을 가지게 마련. 골퍼는 어떤 성능에 초점을 맞춰 구매할 것인지 선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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