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짜리 위스키 친구들과 하룻밤에 '꿀꺽'

영국의 한 사업가가 3만2,000파운드(약 5,9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위스키를 하룻밤에 다 마셔버렸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가는 지난달 24일 밤 영국 서리에 있는 페니힐파크호텔에서 경매로 댈모어 62 싱글 하이랜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사진) 한병을 구입한 뒤 친구 5명과 함께 그날 밤으로 이 술을 다 마셔버렸다. 이 술은 1943년산으로 12병밖에 생산되지 않았으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걸작’으로 불리는 술이다. 또 12병 각각에는 손으로 만들어진 라벨과 함께 고유한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 남성이 구입한 술은 댈모어 지방의 영주였던 알렉산더 매디슨의 이름을 따 매디슨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페니힐파크호텔의 데이비드 브로드헤드 총지배인은 이 술을 구입한 중년 남성의 신원에 대해 “호텔 단골고객이며 좋은 술을 모으는 사람”이라면서 “유명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BBC는 이 술을 서빙하는 과정에서 술을 맛볼 기회를 가졌던 호텔 바 매니저가 브로드헤드 지배인에게 자신이 맛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맛”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