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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경제인 당선자-비례대표

이성남·나성린씨등 상당수 여의도로


[4·9 총선] 경제인 당선자-비례대표 이성남·나성린씨등 상당수 여의도로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권대경기자 kwon@sed.co.kr 경제관료ㆍ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비례대표에 출마해 등원에 성공한 이들도 상당수다. 각 당의 전략에 따라 순번을 받은 이들 경제인은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경제법안의 핵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 순위 3번인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와 12번인 나성린 한양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바이오벤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배 대표는 대선기간 이명박 대통령 진영의 미래산업 분야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배 후보는 지난 8일 유세에서 "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은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선 까닭"이라며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막판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그동안에도 정부 정책에 조언을 많이 왔던 인물. 나 교수는 당선이 확정된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진화를 위한 정책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 교육제도 개혁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법인세 인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1번인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당선 확정 후 가진 통화에서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단기 성과 위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잘못된 것은 확실하게 알려주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2%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세를 1%로 낮추고,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 가운데 '2년 이상 거주' 요건을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충남 출신의 정국교 H&T 대표 이사가 경제인 출신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자유선진당에서는 4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김용구 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앞으로 중기 정책의 중심에 서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올라 당선된 이용경 전 KT 사장도 눈에 띄는 인물이다.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초빙 교수 출신인 이 전 사장은 IT 산업 발전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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