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가 넘는 가오리, 7m가 넘는 상어 등 물속에서 덩치로 상대를 제압하는 이들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포획과 환경공해로 지구에서 사라지고 위기에 처해있다. 동물 보호 전문가이자 어류생물학자인 젭 호건 박사의 어류 연구를 추적한 프로그램 '메가피시 프로젝트'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송한다. 호건 박사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초대형 어류의 산란지와 이동경로 등을 연구해 보호대책을 세워나간다. 실제 세계 최대의 송어인 몽골의 타이멘은 북아시아 하천에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흰 철갑상어는 2억년전 공룡시대부터 번성한 해 왔지만 최근 남획의 결과 보호어종으로 관리를 받는 실정이다. '몬스터피시' 프로젝트는 타이멘을 시작을 호주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인 톱가오리, 태국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가오리, 강의 오염과 남획으로 다산의 어종이었던 그러나 멸종의 위기에 처한 슈퍼 철갑상어,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콩고강의 골리앗 타이거 피시 등의 생태현황을 추적한다. 프로그램은 지구 생태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형 물고기들의 습성을 파악하고 최근 멸종 위기를 겪는 물고기들의 현황을 소개한다. 미식가들의 성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철갑 상어알인 캐비어와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은 톱가오리의 주둥이 등 인간의 탐욕으로 생태계의 일부가 함몰되는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인간도 지구의 일부'라는 자연환경이 보내는 경고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방송은 26일까지 매일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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