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억대 연봉을 받으며 고양시청에 입단했다. 장 선수의 억대 연봉은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선수를 통틀어 처음이다. 고양시는 장미란과 동생 장미령 두 선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장 선수의 아버지 장호철씨와 에이전트 장달영 변호사가 입회했다. 장미란은 계약금 1억7,000만원, 연봉 1억원에 3년 계약했으며 앞으로 올림픽ㆍ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신기록을 세우면 별도로 경기 포상금을 받는다. 동생 장미령은 공무원 대우를 받는다. 장미란은 지난 1월5일 "더 나은 여건에서 훈련을 하고 싶다"며 원주시청에 사표를 제출한 뒤 이적 팀이 확정되지 않아 그동안 무적 선수로 지내왔으며 최근 "고양시가 운동하기에 여건이 좋다"며 이적 협상을 벌여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