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뉴질랜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2위 에밀리 루이스(미국)를 1타 차이로 제쳤다.
15세8개월17일의 리디아 고는 유럽과 호주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6년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기록(16세6개월8일)을 10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리디아 고는 이미 지난해 14세9개월의 나이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세계 남녀 프로골프대회 우승 기록을 모두 깨뜨렸다. 종전에는 이시카와 료(2007년 일본 먼싱웨어오픈ㆍ당시 15세8개월)와 양희영이 각각 남녀 기록을 보유했다. 그는 이어 8월에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프로대회 통산 우승 수도 3승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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