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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창립… 여성 권익 향상 앞장

■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지난 1991년 6월 처음 만들어졌다. 강기원(70) 초대 회장과 2대 황산성(68)회장을 거쳐 현재 김삼화 회장은 7대 회장이다.

여변은 초기만 해도 친목 단체였다. 법조계에 진출한 여성의 수가 판사ㆍ검사ㆍ변호사를 모두 합쳐도 20~30명 남짓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이후 회원 수가 40~50명으로 늘어난 2대 회장 때부터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근처에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인 변호사들과 함께 무료 법률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소극적인 활동에 그쳤던 여변은 박보영(51) 대법관이 6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체제를 확립한다. 기금마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기 시작했고, 정관도 정비했다. 여변은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법무부에 사단법인화 신청을 낸 상태다.



규모를 키우려는 여변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국내 10대 대형 로펌의 여성 변호사 한 명씩을 여변 이사로 영입했다"며 "이들은 영입 제안에 흔쾌히 응한 만큼 앞으로 활동도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변은 여성 변호사의 권익 향상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여성정책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여자의사회 등 외부 여성전문가단체와의 교류도 확대해 여자의사회와 성폭력사건에 대한 법률과 의료지원을 위한 통합 매뉴얼 작업 등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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