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간 경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 양국은 기존의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보건의료,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FT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교역활성화 ▦ICT·보건 등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 ▦에너지 신산업 협력 강화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FTA가 조속히 발효돼 콜롬비아는 아시아에, 한국은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머나먼 지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자통관, 전자무역 분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보고타 지하철 1호선 및 메데진시(市)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에서의 양국 기업 협력 ▦콜롬비아 광역통신망 구축 사업의 상호협력 ▦디지털 병원건립 등 콜롬비아 의료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한 양국협력 ▦스마트그리드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산토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최종승인을 하면 FTA가 발효된다. 양국 관계는 크게 도약이 필요한 시기이고, 도약의 최적기”라며 “박 대통령이 이번에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문한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 연설 중에 최근 반군과의 내전에서 군인 1명이 전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전과정에서 희생된 군인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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