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 지역 아파트 매매ㆍ전세값 변동률이 동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등 중ㆍ소형, 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8월 넷째주 서울 서북부 지역 매매값 변동률을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강남ㆍ강동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구로(0.20%)ㆍ서대문(0.15%)ㆍ노원(0.14%)ㆍ성북(0.14%)ㆍ강서(0.13%)ㆍ관악(0.08%)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구로구는 구로동 한신 휴플러스가 구로디지털단지내 직장인 이주 수요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고, 궁동 우신빌라는 재건축 호재가 작용해 소폭 상승했다. 관악구는 경전철 호재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으로 79㎡(24평)은 500만원, 92㎡(28평)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ㆍ서초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송파(-0.10%)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물 출시가 늘어 중대형이 약세를 띠고 있다. 김규정 차장은 “강북ㆍ강서권역은 경전철ㆍ민자역사 개발, 뉴타운 등의 호재가 상대적으로 많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가ㆍ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전체로는 전 주(0.02%)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4%를 기록, 전 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진 반면, 신도시는 –0.02%로 8월 들어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은 송파구(-0.24%)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평균 –0.02% 변동률로 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세 역시 서북부는 강세를, 동남부는 약세로, ‘서북 고(高) 동남 저(低)’ 현상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성북(0.30%)ㆍ은평(0.23%)ㆍ동대문(0.18%)ㆍ금천(0.17%) 등의 순으로 오른 반면 송파(-0.22%)ㆍ강남(-0.07%)ㆍ동작(-0.03%) 등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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