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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10명이 12골 합작. 호주 축구 대표팀의 이번 아시안컵 5경기 기록이다.
55년 만의 아시아 맹주 탈환을 노리는 한국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호주와 결승(31일 오후6시 시드니)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개최국 호주는 27일 호주 뉴캐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4강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4분 문전 혼전 때는 흘러나오는 공을 수비수 제이슨 데이비슨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호주는 아시안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는 준결승까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는데 10명이 골 맛을 봤다. 슈퍼스타 팀 케이힐(사진)이 3골을 몰아쳤고 다른 9명이 한 골씩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 케이힐은 이날은 득점이 없었지만 수비 2~3명을 끌고 다니며 2골 모두에 기여한 뒤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2분 교체돼 나갔다. 4-3-3 전술을 쓰는 호주는 중앙 미드필더 밀레 예디낵의 지휘 속에 왼쪽의 매슈 레키와 오른쪽 로비 크루즈의 돌파와 크로스가 위협적이다.
한국은 예디낵이 부상 탓에 출전하지 않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를 1대0으로 꺾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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