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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시장 불황 탈출 기미

전세가 6개월만에 상승, 매매가 하락폭 둔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에 신행정수도 위헌결정까지 겹치며 장기적인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고있다. 6일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대전지역 아파트의 2주간(12월 17일 대비) 매매가는 0.11% 하락해 2주전(-0.48%)에 비해 내림세가크게 둔화됐다. 특히 전세가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늘면서 2주간 0.02% 올라 지난해6월 중순 이후 계속된 하락세가 6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돼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아파트 경기에 청신호를 보였다. 매매시장 평형별로는 36-40평형대 0.39%, 51-55평형대 0.03% 순으로 상승세를보였으나 46-50평형대와 21-25평형대가 각각 0.34%씩 하락하는 등 다른 평형대에서는 내림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는 크게 둔화돼 전세가에이어 매매가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전세시장은 31-35평형대와 20평 이하가 각각 0.31%와 0.09% 값이 오르고 51-55평형대와 55평이상 등 대형 평형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22%의 오름세를 보이며 대전지역 전세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말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되고 대덕R&D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업소 운영도 어려운 상태지만 그래도 최근문의가 조금씩 들어오는 편"이라며 "여러 호재가 많은 올해는 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는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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