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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시아 배우기' 필수과목으로 지정
입력2005-12-15 08:16:04
수정
2005.12.15 08:16:04
미래세대 위한 국가전략으로 결정
호주는 모든 학교에서 읽고 쓰는 능력, 수리 능력과 함께 '아시아 배우기'를 가장 핵심적인 과목으로 격상시켰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연방 정부와 각 주 정부들이 호주 어린이들에게 아시아의 미래에대한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기로 하는 획기적인 계획에 합의를 했다며 그같이 전했다.
아시아 배우기에 대한 호주의 국가전략은 모든 호주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기 전에 아시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시아 배우기 전략은 호주가 아시아와 실질적인 경제적 관계를 뒷받침하거나 지역 테러리즘 등과 같은 안보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호주의 지식기반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새로운 국가 전략과 관련, 한 보고서는 "아시아 사회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사고와 가치를 보다 깊게 이해함으로써 호주가 앞으로 이 지역과 경제, 전략, 정치적 긴장 관계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02년 조사에 따르면 호주내 학교들의 절반 정도만이 아시아 문화, 역사,언어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깊이 있는 교육을 시키고 있고, 25%는 피상적으로, 그리고 나머지 25%는 전혀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에서는 호주내 13세와 14세 어린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호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지도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대학에서도 아시아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숫자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0년 목표 10%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 교육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호주인들에게 아시아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계와 학교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하다"며 "호주의 향후 경제적 위상은 아시아인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제대로 알고 자신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호주의 모든 학생들은 '아시아'라는 용어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하고 호주에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을 갖고 있는 아시아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사람, 문화, 신앙 등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점차 아시아지역 언어 한두 개를 사용해 아시아인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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