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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튼튼. 은행 탄탄'
광주은행 임직원들이 매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면서 외치는 구호다.
올해 민영화의 새 전기를 맞게 되는 광주은행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역밀착경영.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를 '지역과 함께 웃는 든든한 은행'으로 설정하고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튼튼한 은행', 경영기반이 확고한 '탄탄한 은행'을 모토로 삼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근 내놓은 상품 '튼튼 중소기업 대박대출'의 탄생 배경도 마찬가지다. 광주은행이 지원하는 기업이 튼튼해지고 대박이 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다 기획했다.이 상품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의 기업자금 대출에 비해 낮은 금리로 설계해 오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광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012년말 6조8,600억원에서 2년여가 지난 올해 2월말 7조3,800억원로 늘어났다. 2년 새 대출잔액이 5,200억원 가량 증가할 정도로 활발한 중기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원 전용상품인 '아따매! 장터사랑대출' 상품 역시 지역 밀착경영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상품은 출시 5개월 만에 1,000여건에 200억원 상당의 대출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영세 상인들의 호응이 높다. 고객이 원하면 매일 이자와 일정한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일수 자동이체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목돈상환이 부담스러운 지역 상인들에게 인기다.
광주은행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상품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올해 하반기 이전하는 15개 공공기관과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이전 기관들의 주거래 은행을 광주은행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기본취지를 살린다는 게 광주은행의 기본 전략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주 기관과 입주업체들과 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8년 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광주은행은 올해 총자산 22조원의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전체 직원은 1,700여명으로 늘었고 점포 수 역시 광주와 전남, 서울 지역에 걸쳐 150여개를 갖췄다.
46년 향토 은행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연대를 통해 동반성장햇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 지원에는 전사적으로 앞장서 지원했다.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고 오는 4월 열리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역시 후원은행으로 나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장섰다.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은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조손가정 위문, 사랑의 식당 봉사활동, 낙도 어린이 초청 행사, 착한 운전 마일리지제 업무협약, 제31사단 자매결연, 사랑의 공동모금회 출연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쳤다.
단순히 은행으로서 이익 추구가 아닌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장학 광주은행장 역시 중소기업 대출 강화, 소상공인 지원 확대, 지역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에 은행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행장은 "광주은행이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소외계층을 포함한 지역민과 함께 웃는 든든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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