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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이해한다"

라가르드 IMF 총재, 엔고 저지 노력 지지 의사 밝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국제 사회 지도자 중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으로 그 동안 엔고 저지를 위해 시장 개입을 지속하면서도 동시에 동맹국들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온 일본 정부는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ㆍ중국ㆍ일본을 순방 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최근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은 과도한 변동성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는 주요 7개국(G7) 및 주요 20개국(G20)의 기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동안 일본 정부가 급격한 엔고를 막기 위해 수조엔을 시장에 쏟아붓는 동안 일본 정부의 통화 정책에 대해 확실하게 지지 의사를 밝힌 동맹국이나 국제 사회 지도자는 없었다. 다시 말해 일본이 동맹국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쓴 만큼 직접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반대로 찬성 의견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IMF 총재가 처음으로 일본 통화정책을 수용한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본의 단독 개입은 외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조치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주 국제 금융 시장을 뒤흔든 이탈리아의 불안에 대해 "그리스와 달리 이탈리아는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며 "유럽 불안 확산에 대비해 IMF의 자금 기반 강화가 필요할 경우 일본이 협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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