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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수신' 편지에 독성물질

미국내 테러 공포 증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발견됐다고 미국 비밀경호국(SS) 등이 17일 밝혔다.

연방 상원의원들에게도 의심스러운 편지나 소포가 잇따라 배달돼 수도 워싱턴DC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에 의심스러운 물질이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면서 "연방수사국(FBI) 주도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도착한 이 편지는 백악관에서 멀리 떨어진 외부 우편물 검사시설에서 발견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편지에 포함된 물질은 `리신'(ricin)으로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이외에도 리처드 셸비(공화ㆍ앨라배마), 조 맨신(민주ㆍ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사무실에도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돼 연방 상원의 하트빌딩, 러셀빌딩 등에 일부 소개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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