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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헌 사장, 직접 주차도 해주면서 고객 감동에 최선의 노력

카페베네 분당 율동공원점 이명헌 사장<br>율동공원 전망 일품… 月 매출 5000만원선


경기도 분당 율동공원 입구에서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를 운영하고 있는 이명헌(55) 사장. 이 사장은 제약회사를 거쳐 의약품 도매 및 유통관련 사업을 하다 좀 더 자유롭고 시간적 여유도 갖고 싶어 커피전문점을 창업했다. 서울 강남권에 점포를 알아봤으나 오피스 상권은 주말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었고 투자비용도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테이크아웃 위주의 작은 점포는 애초 구상했던 방향이 아니었다. 창업비용이 저렴한 곳을 물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분당 율동공원. 보증금 없이 인테리어 등 시설비용만 투자하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비교적 도심과 가까운 데다 고객들 대부분이 구매력을 갖추고 있어 맛과 분위기만 어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 주변에는 커피 한 잔에 8,000원 이상 받는 점포들이 많고, 음식점들도 가든 형이 대부분이다. 이 사장은"이런 곳에 도심에서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이 들어오면 충분히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해 2월 총 2억3,000만원을 들여 198㎡(60평)규모의 점포를 열었다. 이 사장은 처음 창업에 나설 당시만 해도 가끔씩 점포에 들러 운영상황을 체크하고 매출만 확인하는 그런 커피전문점을 상상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는 컸다. "유동인구가 적은 데다 그때만 해도 브랜드 인지도도 낮아 손님이 없었어요. 가만히 앉아서 쉽게 돈 버는 장사는 없다는 걸 실감했죠." 이 사장은 결국 매일 매장에 나와 일을 했다. 고객들 대부분이 자동차를 타고 오기 때문에 직접 나가 손님을 맞으며 키를 받아 주차도 대신 해주었다. 주차를 하면서 고객과 눈도 맞추며 인사를 하고 다시 방문한 고객은 더 반갑게 맞았다. "나중에 제가 사장인 걸 안 고객들은 '사장님이 직접 주차까지 해주니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 커피의 종류나 맛에 대해 잘 모르는 손님들에게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메뉴를 추천하기도 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가 보이고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 쪽에 앉으라는 권유도 잊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했다. 외관을 원목으로 꾸며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었고, 실내도 모던 빈티지 풍을 접목해 세련미를 더했다. 새롭게 단장한 인테리어는 효과가 커 고객들이 더욱 늘고 있다. 요즘 월 평균 매출은 5,000만원. 여기서 원재료비, 인건비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2,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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