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상위원회는 오는 11일 메가박스 수원 영통에서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와 경기영상위원회 조재현 집행위원장, 김기덕 영화 감독, 메가박스 여환주 대표이사가 다양성영화관 개관식 및 4자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성영화관 운영을 통해 다양성영화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기 위한 경기도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메가박스가 함께 만드는 다양한 영화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국내 다양성영화만을 연중 매일 상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다양성영화관은 메가박스의 수원 영통, 평택, 남양주, 고양 백석 네 개 관과 고양과 성남의 지역 영상미디어 센터 두 개 관을 포함 총 6곳으로 매일 저녁 6부터 10시까지 일 3회, 다양성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피에타’의 베니스 대상 수상이후 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한 다양성영화의 열악한 배급 환경에 문제제기를 한바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어 독립영화 전용관 설치 등에 관한 ‘피에타법’ 발의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번 상호협력 업무협약에 김기덕 감독은 다양성영화 제작사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다양성영화산업 지원 첫 작품으로 5천만 원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 ‘공정사회’(감독 이지승, 제작 시네마팩토리, 배급 ㈜엣나인필름)의 상영회를 진행한다. 상영회에는 다양성영화의 대부 격인 김동원 감독을 비롯하여 ‘무게’의 전규환 감독,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등이 참석, 다양성영화관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 메가박스의 다양성영화관 4개관에서 11일부터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으로 7만 관객을 돌파한 ‘지슬’을 1일 3회 상영할 계획이다. 18일부터는 ‘공정사회’와 ‘지슬’을 교차로 상영 예정이다. 4월에는 개관 프로모션 특별 할인가인 5천원에 다양성영화를 만날 수 있다(10명 이상 단체 할인 적용). 상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도청 문화산업과(T. 031-8008-4739)와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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