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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미셸 위, 김짐용박사 타임 '영향력 인사 100인'
입력2006-05-01 03:31:07
수정
2006.05.01 03:31:07
가수 비, 천재 소녀 프로골퍼 미셸 위, 김짐용 하버드의대 교수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선정됐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23)는 타임이 최신호(5월8일자)를 통해 공개한 세계를 변화시킨 유력인사 100명 명단에서 연기자 겸 가수로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의 주역으로 소개되면서 아시아인 중에서는 리안 감독과 함께 '아티스트와 엔터테이너'부문 유력인사로 선정됐다.
타임은 비가 일본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진출까지 시도하고 있다면서 비는 팝 세계화의 상징으로 대중문화가 더 이상 서양에서 나머지 세계로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고 지적했다.
천재 소녀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미셸 위(16)는 여성 최초의 마스터스 참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자 프로골프대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영웅과 우상' 부문의 유력인사로 꼽혔다.
타임은 미셸 위가 타이거 우즈와 같은 재능과 매력적인 용모, 자신의 한계를 거부하는 도전정신으로 전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일부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올해 안에 대회우승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전했다.
타임은 이어 김짐용 박사(46)에 대해 남미에서 약품내성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감염성 질환 근절에도 앞장섰다면서 현시대에 위대한 사상을 제공한 '과학자와 사상가' 분야의 유력인사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김 박사가 공동으로 만든 비영리의료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 활동을 통해 의약품 가격 인하 운동을 펼쳐 36개국에서 결실을 보았으며 WHO 근무시절에는 2005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있는 에이즈환자 300만명 치료를 목표로 한 이른바 '3 바이5(3 by 5)' 계획을 통해 개도국 에이즈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1959년 12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아시안 가정이 단 두가족에 불과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에서 자란 김 박사는 브라운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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