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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임기 4년차 친정체제 강화

靑, 장·차관급 8명 개각…박형준·이동관 특보로 복귀<br>감사원장 정동기… 지경장관 최중경<br>문화장관 정병국… 공정위장 김동수<br>금융위장 김석동… 권익위장 김영란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임기 4년차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측근인사와 정통 경제관료를 중용, 친정체제를 강화한 장관급 6명, 차관급 2명과 대통령수석 및 비서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석인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중경 대통령실 경제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1차관,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영란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특위 위원장에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이 선임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최중경ㆍ김동수ㆍ김석동 등 정통 경제관료의 중용이 주목된다. 최 지경부 장관 내정자는 청와대 참모에서 야전사령관으로 우뚝 섰고 김 공정위원장 내정자와 김 금융위원장 내정자도 경제부처 수장으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차관급 인사로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재찬 공정위 상임위원, 권익위 부위원장에 김대식 전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인선됐다. 대통령실 인사에서는 신설된 국가위기관리실장(수석비서관급)에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국제경제보좌관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이명박 서울시장후보 총무팀장,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정보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발탁됐다. 또 상근 특별보좌관 인사에서는 사회특보에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언론특보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선임됐으며 비상근 특별보좌관으로 지방행정특보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여성특보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내정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인사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와 청와대에 인사수요가 있었다"면서 "올해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인사요인도 함께 마무리 짓는 것이 새해 산뜻한 출발을 위해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 감사원장 내정자 선임 배경에 대해 홍 수석은 "정 감사원장 내정자는 검사장 당시 기업경영 혁신기법을 검찰에 처음 도입했고 민정수석으로서 개혁성과 추진력을 평가 받아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국가기강의 중추 기관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제정책과 실물경제ㆍ국제경제 분야를 망라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창출에 매진해 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국내 산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지경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홍 수석은 "김영삼 정부시절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3선 의원으로서 국회 문방위원장을 맡는 등 문화ㆍ홍보 및 미디어정책의 전문성이 탁월해 문화체육관광 행정을 창의적으로 선진화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감사원장과 지경부ㆍ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새해 1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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