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양날의 검이다. 정보의 보고이지만 사이버폭력이나 인터넷 중독 등 부작용도 크다. 그렇다고 걱정만 할 수는 없다. 대안을 찾고 바르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이용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학교교육과 인터넷리터러시:정책방향과 교재개발의 진단’ 세미나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500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SSK(사회과학 연구지원사업) 과학기술발달과 윤리사업단(단장:황용석 건국대 교수)이 주관한다. 세미나에서 다룰 인터넷리터러시(Internet Literacy)는 인터넷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이용하는 능력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처럼 실제 학교교과과정 또는 동아리에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접목할지와 교재개발 방향 등을 논의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특히 인터넷기업의 인터넷리터러시 지원사례를 통해 민관이 노력할 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학생의 인터넷 이용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먼저 황용석·이현주 건국대 교수는 유럽 등 해외에서 시도 중인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을 소개하며 이들 국가에서는 인터넷기술의 장단점을 학생들에게 균형있게 전달해 기술이 주는 기회를 적극 활용케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또 대부분 한국 학교에서 인터넷교육이 부작용 강조나 보호적 조치를 중시하는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이용능력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영재 교육부 연구관은 학교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사이버폭력의 유형과 침해사례를 중심으로 교육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김양은 건국대 교수는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이 초·중·고등학교의 개별특성에 맞춰 설계돼야 한다고 전하며 이와 관련한 조건을 제언할 예정이다.
황성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은 교내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의 효과적 운영방안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김선옥 네이버 CSR팀장은 민간기업인 네이버가 학교 교육용으로 발간한 교육용 교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인터넷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미나 사회는 정성은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토론에는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한세희 전자신문 기자, 양선희 대전대 교수, 조민상 CJ E&M 팀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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