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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거장 부르델이 온다

로댕 제자이지만 힘과 역동성은 "청출어람"<br>'활쏘는 헤라클레스…' 전시회… 조각 75점·데생-수채화 48점<br>29일부터 시립미술관서 열려… 앞으로 10년간 佛외선 마지막


페넬로페, 활 쏘는 헤라클레스

조각의 거장 부르델이 온다 로댕 제자이지만 힘과 역동성은 "청출어람"'활쏘는 헤라클레스…' 전시회… 조각 75점·데생-수채화 48점29일부터 시립미술관서 열려… 앞으로 10년간 佛외선 마지막 조상인 기자 ccsi@sed.co.kr 페넬로페, 활 쏘는 헤라클레스 ‘로댕의 풍부한 감성이 디오니소스적이라 한다면, 부르델의 이성적인 작품들은 아폴론적이라 할 수 있다.’ 에밀 앙투안 부르델(1861~1929)은 로댕, 마이욜과 더불어 세계 3대 근대 조각의 거장으로 꼽힌다. 부르델의 작품세계를 연구하는 사가들은 로댕과의 차이점을 이같이 분석하곤 한다. 로댕의 제자로 유명한 부르델은 작품 초기에는 스승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절제된 균형미 속에서 남성적인 박력을 드러내며 그만의 색깔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힘과 역동성 면에서는 단연 ‘청출어람’이다. 근육이 꿈틀대고 피부가 숨을 쉬는 듯한 그의 조각상은 강한 흡인력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상대적으로 로댕이 더 친숙한 국내 관람객들이 부르델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소년 한국일보와 뉴시스,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활 쏘는 헤라클레스 거장 부르델전’이 오는 29일부터 열린다. ‘활 쏘는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신화 이미지를 차용한 역동적인 조각상으로 부르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 파리의 부르델 미술관에 소장중인 주요 전시품 중 75점의 조각과 48점의 데생 및 수채화가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아온다. 헤라클레스 조각상을 필두로 그의 대표작인 베토벤 시리즈, 알베아르 장군 기념비, 한니발 최초의 승리까지 거의 모든 대작이 총망라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향후 10년간 파리 부르델 미술관이 아닌 ‘타국’에서 부르델의 대작을 관람할 마지막 기회가 될 듯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에 따르면 작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5차례에 걸친 순회전을 끝내고 한국으로 넘어올 예정인데, 소장처인 부르델 미술관은 이번 전시 후 앞으로 10년간은 해외 방출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프랑스 파리 현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 없는 국내팬들이라면 더없이 귀한 전시가 될 전망이다. 부르델을 주인공으로 한 국내 전시는 지난 1985년 호암미술관에서 개최된 바 있고, 이후 2004년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근대조각 3인전’이란 제목으로 로댕ㆍ부르델ㆍ마이욜의 공동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부르델전은 그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아우르고 있어 조각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또 작품과 보조를 맞추는 드로잉과 수채화까지 나란히 전시돼 거장의 작업과정을 함께 볼 수 있다. 기념비적인 위엄 자랑하는 부르델의 작품은 부르델 미술관 이외에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니가타 미술관 등 유수의 소장처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국내는 9점을 소장하고 있는 호암미술관이 용인에 부르델 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조희승 브루델 전시본부 큐레이터는 “최근 국내 전시가 회화 쪽으로 편중되고 있다”라면서 “조각은 색채와 붓터치의 매력 못지않게 보는 각도와 시선에 따라 감상의 폭이 다양해 더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8일까지다. (02)2124-8941 세계적인 조각가 브루델 회고전 소년한국일보, 뉴시스,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활 쏘는 헤라클레스 거장 부르델전'이 28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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