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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英 테이트모던 미술관 11년간 후원

현대자동차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과 11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20일(현지시간) 미술관 내 최대 특별전시관인 터빈홀의 전시운영 기금을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로부터 독점 지원받기로 하는 장기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빈홀은 5층 높이의 미술관 전체를 연결하는 초대형 전시실로,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는 특별 전시 프로젝트로 명성이 높다. 미술관은 2012년 유니레버와의 후원 계약이 만료돼 현대미술의 성지로 불리는 터빈홀의 새 후원사를 물색해왔다.

테이트모던 측은 “한국 기업인 현대차의 후원에 힘입어 현대미술의 미래를 위한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후원 계약과 별도로 테이트 미술관이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 9점을 사도록 후원했으며, 이 작품들은 올해 말부터 전시될 예정이다.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지난 2000년 템스 강변 옛 발전소 건물을 고쳐 개관했으며, 지난 2012-2013 회계연도에 5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세계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은 현대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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