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종인 "경제민주화 반대자 입 봉해야"

이한구 대표 등 겨냥 직격탄<br>"박 후보가 교통정리 해줘야"<br>이대표 "신경 쓰지 않겠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9일 경제민주화 당내 논란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이한구 원내대표와 내가 차이가 없다고 말하면 혼선이 올 수밖에 없다.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 후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는 당내 의견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근 당내에서 제기한 경제민주화 우려에 박 후보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위원회 내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겸하면서 대선 공약을 총괄하고 있어 관련 입법 과정에서 이 원내대표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로 논쟁하는 모습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게 없다"면서 "새누리당 의원 중 90명 가까이가 비례대표 같은 의원이라고 한다. 선거를 너무 쉽게 해서 바닥정서를 읽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박 후보와 저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자 전면 금지 등 실천모임의 방안에 대해 "실천모임에서 만든 방안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고 "추진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실천모임 하신 분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민주화가 재벌개혁만 있는 게 아니고 경제민주화가 곧 출총제가 아니다"라면서 "기존 법에서 단서조항 때문에 적용이 불가능한 것만 풀어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강연에는 평소보다 많은 40여명의 전ㆍ현직 의원이 모였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친박계 의원은 "박 후보가 미리 입장을 정하기 전에 경제민주화 우려를 포함한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주장도 그중에 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복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늘도 각론을 밝히지 않아 정책을 만드는 데 기준을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험한 소리를 했다.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당내에서 추석 전 경제민주화 정책 의원총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