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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제와 관련, “우리 정치인들은 정치할 때 국민의 여론을 존중해야 한다”며 현행대로 300석을 유지해야 한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대표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여론은 300석을 넘지 말라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300석이 넘지 않도록 정개특위에서 의석수가 정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미국 방문 중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서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그릇이 큰 사람인데, 아마 현 정치 무대가 너무 좁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좋은 정치인으로서 휴식이 김 최고위원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심학봉 의원 문제에 대해선 “확실한 얘기를 아직 못 들었다”며 “본인이 자진 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공직자로서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품위를 잃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공직자 처신을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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