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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문지 응원’ 부산 도시브랜드 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인‘신문지 응원’과 ‘쓰레기 봉투 응원’이 부산 도시브랜드로 거듭 태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응원문화를 어떻게 활용할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도시브랜드위원회에 이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내년부터 부산 야구팬의 응원문화를 관광상품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문지 응원’으로 대변되는 롯데 자이언츠 팬의 독특한 응원문화는 1990년대 초 일부 구단에서 막대풍선을 팬들에게 응원도구로 보급하자 응원전에 지기 싫은 롯데 팬들이 좌석에 깔고 앉았던 신문지를 들고 홈팀을 응원하게 된 것이 시초라고 팬들은 주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문지를 막대처럼 말아서 흔들다가 더욱 발전해 말총처럼 찢어서 응원도구로 사용했다. 쓰레기봉투 응원은 신문지 응원과 연결된다. 팬들이 응원도구로 쓰고 버리고 간 신문지가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앓던 구단 측이 경기 후반 쓰레기봉투를 관중에게 나눠준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각종 쓰레기를 담아 놓으라고 나눠 준 봉투를 팬들은 풍선처럼 만들어 머리에 쓰거나 머리띠처럼 리본으로 접어 머리에 두른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사직야구장의 응원은 부산의 역동성과 열정을 잘 표현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도시브랜드화 할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구체적인 안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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