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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빈 사무실 잇따라 주인맞이

1분기 공실률 2.8%P 하락 9.2%

여의도·강남권역은 소폭 올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도심의 빈 사무실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코리아에 따르면 7일 '1·4분기 서울 지역 프라임 오피스 및 투자 시장 보고서'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7%로 나타났다.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역이 전 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한 9.2%였다. 반면 여의도권역과 강남권역은 전기보다 1.2%포인트, 1.7%포인트씩 상승한 23.1%와 5.2%를 각각 기록했다.

월 임대료도 3.3㎡당 9만5,297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가 올랐다. 임대료는 63빌딩 리모델링 등의 영향을 받은 여의도권역이 3.3㎡당 월 8만5,450원으로 전 분기보다 1.4% 상승했다. 도심권역은 10만2,515원, 강남권역은 9만1,964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0.8%,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우 DTZ코리아 이사는 "도심권역은 전 분기에 공급된 그랑 서울이 빠른 속도로 흡수되며 공실률이 하락했지만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은 수요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말까지 새로운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없어 기존 물량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과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금천구 가산동 하이힐 아울렛이 KTB자산운용 펀드에 3,293억원에 매각된 것이 유일했다. 이는 전 분기(13건)보다 크게 준 것이다.

DTZ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CBD에 있는 4개 오피스가 거래 예정이라면서 그동안의 과잉공급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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