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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중국경제 불안하다… 하반기 ‘L자형’ 흐름

올1분기 성장률 7%로 6년만에 최저치

中국가정보센터“‘L자형’흐름될것… 2분기 성장률 6.8%전망”

주요국제기구, 7% 밑도는 수준 전망

중국 경제가 불안하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7% 성장률 달성이 회의적인 가운데, 폭등세를 보인 증시마저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거품 붕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지방정부 부채 문제도 심각하다. 24일 국제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이미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1990년 1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0%로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다. 2분기는 1분기보다 부진해 7%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의 위기가 임박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지만, 조만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드물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왕준 이코노미스트는 “안타깝게도 올해 중국 경제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의 판지안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관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 궤도는 ‘V’자형보다는 ‘L’자형이 될 것이며 중국 경제가 언제 반등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SIC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제시했다. 주요 국제기구도 7% 성장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6.8%로 예상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6.25%로 제시했다. 지난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8%. 6.7%로 낮췄다. 다만, 세계은행(WB)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1%로 다소 낙관적이다.

조정 장세를 보이는 주가의 폭락 가능성도 우려스럽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주 13% 하락했으며 23일 2% 넘게 올랐으나 등락폭이 5%에 이르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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