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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렛 칠레 대통령당선자 "내각 남녀 동수 구성"

칠레 첫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된 미첼 바첼렛 당선자가 새로운 내각을 남녀 동수로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새 내각은 불평등 해소를 정책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첼렛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자 자격으로 가진 첫번째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내각의 절반은 여성이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 정책 목표를 불평등 해소로 정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칠레 국민에게 적당하고 품위있는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모든 이들은 똑 같은 권리와 똑 같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첼렛 당선자는 하지만 “좌파 연합 지도자들을 대거 내각에 참여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책의 급진적인 변화는 없으며 자유경제체제는 칠레가 남미의 경제 강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해 경제정책에 관한 한 현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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