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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방 관련제품, 해외시장 파고든다

까나베나·소리소·허브어스 등… 지원기관과 손잡고 수출계약


대구지역 한방(韓方) 관련 기업들이 기업지원기관과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침구류 제품을 생산하던 까나베나는 지난 2010년 하반기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에 자체연구소를 개설, 섬유에서 한방산업으로 업종을 확대 전환했다. 이후 한방센터와 함께 한방소재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한 끝에 거품치약을 비롯한 방향ㆍ방취제 등 다양한 생활형 한방제품을 출시했다.

거품치약인 '디앤톡'(D&TALKㆍ사진)은 의약외품으로 별도의 칫솔질 없이 가글만으로도 치아미백, 충치 및 잇몸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허가를 획득, 제품 검증도 마쳤다.

최근에는 대구시 자매도시인 중국 링보시의 한코우 유한회사와 거품치약 등 300만 달러 규모의 한방제품을 2013년까지 수출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TP 한방센터 입주기업인 소리소도 지난 8월 홍콩식품박람회에서 한방 화장품 '금단수'에 대해 현지 바이어와 13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해외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시 스타기업인 옴니허브의 계열사인 동우당제약 역시 최근 한방센터의 기술지원을 통해 공동 개발한 귤피차를 일본으로 수출(25만달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허브어스는 한방센터에서 기술 지원한 한방샴푸 '오샴푸, 오로션'을 러시아 미용협회를 통해 수출하기 시작했다.

안희덕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한방제품의 효능 및 임상평가 등 한방제품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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