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녹색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 '드림 제 1호 KU-DSC 그린투자조합'을 만들고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녹색건축 ▦그린카 등 서울형 4대 녹색산업에 속한 기업이다. 펀드는 투자가 결정된 기업에 최초 4년간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3년에 걸쳐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는 서울시가 20억원, 중소기업청이 60억원, 기업은행이 10억원을 투자했고 고려대와 펀드 운용을 맡은 DSC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억원을 마련했다.
펀드 운용사가 직접 투자 대상을 찾을 계획이지만 투자를 받고 싶은 기업의 신청도 받는다.
운용사는 기업 현장실사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투자를 결정한다. 문의는 DSC인베스트먼트(3453-3190)으로 하면 된다. 김영성 시 환경정책과장은 "녹색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녹색기업에 투자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총 400억원 이상의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