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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안병만 교과부 장관 답답하다"

"자율형 사립고 검토 끝났는데 너무 부정적" 불신 드러내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분류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불신을 잇따라 드러냈다. '사교육 저격수'로 불리는 정 의원은 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사교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특수목적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특목고를 원래 목적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목고가 외국어 잘하고 과학 잘하는 아이들을 뽑으면 되지 왜 전과목 내신성적을 보느냐. 그러니까 전부 과외에 매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이 어려운 것은 특목고로 인해 사회에 특수층화되는 사람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라며 "이미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연구검토가 다 돼있는데 안 장관이 굉장히 부정적이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입시학원 운영에 대해 규제가 별로 없다"면서 "국세청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학원 운영의 불투명성에 대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정 의원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교육개혁의 상징인 심야학원교습금지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대한 교육관료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며 안 장관을 겨냥했다. 당시 정 의원은 "교육 관료가 바로 개혁의 걸림돌"이라며 "과거 정권이 교육개혁에 실패한 것이 바로 이런 (교육) 관료들의 저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6월에는 심야학원 교습금지가 교과부의 반대로 무력화하자 "(장관이) 교과부에서 교육을 개혁하기 싫으면 (나가서) 딴 일 하시면 된다"며 안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이 현재 교과부를 소관부처로 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으로서 교육문제에 대해 자신의 소신 목소리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안 장관의 교육행정을 문제 삼게 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정권 실세그룹의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 의원이 안 장관을 중심으로 한 교육관료 진영과의 팽팽한 권력투쟁 과정에서 안 장관에 대해 쌓인 불편한 감정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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