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운영사인지 확인해야=분양형호텔은 투자자와 지리적 위치가 떨어진 곳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고 위탁관리로 운영되는 만큼 운영사의 시장 신뢰도를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분양형 숙박시설은 위탁법인에 모든 임대관리를 맡기고 객실 매출에 따른 수익을 지급 받는 형태기 때문이다.
적어도 호텔운영 업체의 경력이 10여년 이상 되는지 체크해야 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운영 노하우도 가늠해 봐야 한다. 객실 가동률이나 운영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경영 청사진을 제시한 업체면 믿을 만하다. 시행·시공사의 규모와 재무건전성, 공실가능성 등도 확인해 봐야 한다.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건설사가 부도를 맞이해 공사중단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업체에서 약속한 수익금은 고사하고 투자원금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도 있다.
◇수익률 '뻥튀기' 유의해야=분양업체의 수익률 부풀리기도 유의해야 한다. 업체측에서 내세우는 연 10%대 수익률은 대부분 수분양자가 최대치까지 대출을 받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또 분양 광고에서는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지만 보장 기간이 1~2년에 한정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경영 청사진이 부재한 운영사는 공급과잉에 따라 장기적인 확정 수익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밖에 되도록이면 투자자의 접근성이 양호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지역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가 안 될 경우 수분양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지만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을 경우 직접 이용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박홍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