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황금장갑' 도 품었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광현(20ㆍSK와이번스)이 황금장갑까지 끼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김광현은 11일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로 구성된 투표단으로부터 유효표 346표 중 272표(득표율 78.6%)를 얻어 윤석민(KIAㆍ44표)과 류현진(한화ㆍ19표), 오승환(삼성ㆍ5표) 등을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프로 2년차인 김광현은 올해 16승(4패)에 탈삼진 150개를 잡아내 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39로 윤석민(2.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홍성흔(31ㆍ롯데)이 282표로 지난해까지 통산 8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삼성의 간판타자 양준혁(39ㆍ23표)을 제치고 타이틀을 따냈다. 박기혁(롯데)은 유격수 부문에서 154표를 얻어 지난해까지 5차례 수상한 박진만(삼성)을 4표 차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2008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투수:김광현(SK) ▦포수:강민호(롯데) ▦1루수:김태균(한화) ▦2루수:조성환(롯데) ▦3루수:김동주(두산) ▦유격수:박기혁(롯데) ▦외야수:김현수(두산) 가르시아(롯데) 이종욱(두산) ▦지명타자:홍성흔(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