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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아진다

S&P, 등급 전망 '안정적 → 긍정적' 상향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아질 것임을 사실상 예고한 셈이다.

S&P는 13일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개선 추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과 단기 등급은 각각 'A'와 'A-1'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과 같은 등급 및 전망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전망 상향으로 신용등급 평가단계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이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이며 등급전망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국제 신인도가 사실상 국가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 S&P는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앞으로 3~4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실제 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1년 내에 삼성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앞지를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국가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국내 최초의 민간 기업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영업 및 지역적 기반의 다각화와 우수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국가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금융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등급전망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이어 삼성전자가 "25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우수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3월 말 현재 총차입금 14조원을 충분히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09년 4%에서 올 상반기에 30%로 확대되는 등 휴대폰 시장 내 입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삼성전자가 주력산업에서의 세계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해 앞으로 3~4분기 동안 꾸준히 영업실적을 높이면 실제 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반대로 시장입지가 축소돼 수익성과 영업 현금흐름이 약화되거나 그룹 비핵심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면 '긍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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