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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난 해소위해 제2 뉴딜정책 필요"
입력2008-04-03 18:02:59
수정
2008.04.03 18:02:59
최수문 기자
졸릭 세계은행 총재…선진국, 아프리카 등에 투자 확대 촉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전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2의 뉴딜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오는 12~13일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를 앞두고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최근의 곡물가 앙등으로 인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아프리카 등 빈국들의 경제발전과 농업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대규모의 지원이 필요한 데 미국이 지난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취했던 것처럼 지금은 전세계 빈국들을 대상으로 한 ‘제2의 뉴딜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졸릭 총재는 이와 관련, 지난달 20일 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 등 선진국들에게 식량지원을 위한 긴급자금 5억달러를 요청했음을 상기시켰다. 4월말까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빈국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줄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위기 해결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전세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졸릭 총재는 뉴딜정책식 대규모 투자의 사례로 국부펀드들이 자산의 1%를 아프리카에 투자해 경제발전을 도울 것을 충고했다.
국부펀드들의 투자는 “수익률 제고효과 뿐만 아니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부펀드가 운영중인 자금은 3조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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