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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난 해소위해 제2 뉴딜정책 필요"

졸릭 세계은행 총재…선진국, 아프리카 등에 투자 확대 촉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전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2의 뉴딜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오는 12~13일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를 앞두고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최근의 곡물가 앙등으로 인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아프리카 등 빈국들의 경제발전과 농업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대규모의 지원이 필요한 데 미국이 지난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취했던 것처럼 지금은 전세계 빈국들을 대상으로 한 ‘제2의 뉴딜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졸릭 총재는 이와 관련, 지난달 20일 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 등 선진국들에게 식량지원을 위한 긴급자금 5억달러를 요청했음을 상기시켰다. 4월말까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빈국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줄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위기 해결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전세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졸릭 총재는 뉴딜정책식 대규모 투자의 사례로 국부펀드들이 자산의 1%를 아프리카에 투자해 경제발전을 도울 것을 충고했다. 국부펀드들의 투자는 “수익률 제고효과 뿐만 아니라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부펀드가 운영중인 자금은 3조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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