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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ㆍ전각 기반한 오방색 민족적 미의식

윤종득 개인전 24일까지 경인미술관

서예와 전각 기법을 통해 체화(體化)한 표현력에 오방색을 기반으로 한 민족적 미의식을 갖춘 작가 윤종득의 개인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20여 년 이상을 서예와 전각 작업에 매달려 왔다. 이후 서예적 필선과 전각적 구도를 기반으로 한 그 만의 ‘직관적 미감’의 화풍을 구축했다. 서예의 필법은 공간과 선의 풍부함을 주며, 전각의 도법(圖法)은 복잡해지기 쉬운 민화적 요소를 해결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한국적 색채인 오방색을 구사하는 동시에 흰색의 선을 사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때문에 명암법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작품은 평면을 벗어나 3차원적 생동감을 확보하고 있다.



계명대 김양동 명예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민속적 발상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제하며 “민화의 현대적 패러다임을 전개한 결과로, 원색적인 색채의 대비는 강렬하게 증폭돼 현대적 미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짙은 파란색 바탕에 화려한 노랑과 빨강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 ‘설악산 신선대’, 현실의 인간계를 밝게 처리하고 이상향인 자연계를 어둡게 처리해 몽환적 분위기를 구사한 ‘산과 소나무 그리고 새’ 등 총 24점이 이번 전시에 선보였다. 토속적 미감이 돋보이는 ‘태양을 바라보는 새’는 남종문인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주체를 부각시키는 기법을 사용해,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 새(鳥)를 산이나 소나무에 비해 훨씬 크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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