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2012년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가 부산 경남지역 중소 조선 협력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거제ㆍ통영지역 11개 기업이 직접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모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협력사들이다. 그 동안 극심한 구인난을 겪어온 이들 기업은 이번에 용접,배관, 전기 등 분야에서 기능인력 14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서 직접 채용했다.
이와 함께 성동조선해양, STX 등 행사에 간접 참여한 조선 기업들도 약 410명의 인력을 채용해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거제ㆍ통영지역 조선소와 협력업체들은 모두 550명의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김수복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하여 우수인력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조선업의 근로조건 및 작업환경 등이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어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영ㆍ거제지역 조선소 사내협력사는 근로자 100명 이상의 중견 기업으로 기업의 건실성 및 임금복지수준이 높음에도 지역 내 기능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혁신기업에서만 사내협력사를 중심으로 총 7,080명의 기능인력 채용이 예정되어 있어 이 같은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권구형 지청장은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12일 부산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부산ㆍ경남 지역 강소기업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대구․광주 등 전국을 단위로 취업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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