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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용지 경쟁률 최고 220대1

분양 인기따라 과열 양상<br>15개 필지 중 13개 팔려

세종시 아파트의 분양 인기가 계속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가로 내놓은 아파트용지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전체 15개 필지 중 13개 필지가 팔린 가운데 일부 용지는 220개 업체가 한꺼번에 몰리는 등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25일 LH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시한 세종시 내 공동주택용지 15개 필지(8,180가구)에 대한 입찰ㆍ추첨 결과 이 중 13개 필지가 팔렸다. 특히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1-1생활권 M4블록의 경우 무려 220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업체인 죽헌개발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4대1이었으며 임대주택용지 2필지도 평균 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 용지에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대형 건설사들이 포기한 땅이 대거 포함돼 있었으며 지방의 중견 건설사들이 이를 사들였다. 롯데건설이 포기한 1-2생활권 M1블록은 중흥건설 자회사인 중흥S클래스가 가져갔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반납한 2필지도 새 주인을 찾았다. 다만 1-1생활권 L9ㆍL10블록은 신청업체가 없었다.

공급된 땅들은 대부분 토지사용 시기가 올 하반기여서 이르면 연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땅한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중견 건설사가 몰린 것 같다"며 "용지공급이 활기를 띠면서 세종시 주거안정과 조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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