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수입에서는 여전히 '골프황제'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 홈페이지에 지난해 전세계에서 많은 수입을 올린 골프선수 상위 50명을 발표했다. 수입에는 대회상금과 함께 초청료와 강연료, 광고모델 계약금, 초상권 금액 등 골프코스 밖에서 얻은 수입까지 모두 포함됐다.
우즈는 대회상금 912만4,386달러와 기타수입 7,700만달러를 보태 총 8,612만4,386달러(약 916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 2009년 말 스캔들 이후 2010년 7,429달러, 2011년 6,406만달러 등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일본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모델 계약을 맺으면서 수입이 다소 늘었다. 우즈는 연간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후원 받는 나이키를 비롯해 EA스포츠∙퓨즈사이언스∙코와∙네트제츠∙롤렉스∙타트위어∙TLC레이저아이센터∙어퍼덱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2위는 필 미컬슨(미국)으로 상금 533만달러와 기타수입 4,000만달러로 총 4,533만달러를 챙겼고 올해 84세인 아널드 파머와 73세인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코스설계 등으로 각각 3위(3,604만달러)와 4위(2,804만달러)에 올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상금 1,558만2,782달러와 기타수입 700만달러로 5위(총 2,258만2,782달러)를 기록했다. 23세인 매킬로이는 올해 초 나이키와 연간 2,000만~2,500만달러의 후원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내년 집계에서는 선두권으로 점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2011년 13위였지만 705만5,492달러(약 75억원)를 벌어 32위에 자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501만5,159달러로 48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