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주식 투자수익률 하락

개인투자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판단능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낮은 주식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식 투자가들이 나이가 들면서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켜 큰 손해를 보는 경우는 줄어드는 반면 시장을 이끄는 주식을 골라내는 능력이 약화되면서 낮은 수익률은 기록하게 된다는 것.

이같은 결과는 노틀담 대학의 경제학자인 조지 코르니오티스와 알록 쿠말가 지난 1991년에서 1996년 사이 7천5천개 이상의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내용을 분석한결과 나온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식의 투자를 자제하거나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성급한 매매에 나서지않는 등 긍정적인 투자행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젊은 투자가들에 비해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인 판단능력의 감퇴가 주식투자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할 주식을 선택하는데 문제를 드러낸다는 것.

30대와 65세 이상의 개인투자가 집단을 비교한 결과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률 차이는 0.7%에 불과한 반면 잘못된 주식선택에 따른 수익률 영향은 1.8%에 달해 65세 이상 투자가들의 수익률이 30대보다 1.1%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효과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투자기법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판단능력의 감퇴가 곧바로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일반적으로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굳이 개별종목 투자를 원한다면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종목선택에 나서지 말고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결론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