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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에 울고 웃고… 매킬로이 첫 PO 최종우승 시동

■ PGA BMW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67타 공동선두 올라

368야드 날린 7번홀서 보기

최경주는 1언더파 공동 13위

'전설' 잭 니클라우스(74·미국)는 "매킬로이의 가장 놀라운 점은 우승 같은 성적이 아니라 스윙 리듬"이라고 말했다. 키가 175㎝ 정도인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는 빼어난 스윙 리듬으로 빠른 헤드스피드를 만들어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 첫날 장타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0·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일부 선수들이 악천후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그는 조던 스피스,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3차전인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 우승의 발판을 만든다는 계산이다.

공기 저항이 적은 해발 1,640m의 고지대에서 매킬로이는 평균 328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마음껏 장타력을 뽐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2타를 줄이고 후반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장타 탓에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이 무려 368야드나 날아가는 바람에 그린 앞쪽 깊은 러프에 빠진 것. 어프로치 샷을 그린 반대편 벙커에 빠뜨려 첫 보기를 적어냈고 이어진 8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더 잃었다.



30명만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야 하는 최경주(44·SK텔레콤)는 1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9명이 공동 4위(2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라이언 파머(미국)는 1번홀(파4·346야드)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9m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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