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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총리 "말레이 항공기 블랙박스 신호 탐지"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11일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를 찾고 있는 수색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복수의 신호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애벗 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지역을 매우 좁혔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호주와 중국 등이 참여한 국제 수색대는 지금껏 인도양 해상에서 수차례에 걸쳐 실종기 블랙박스가 해저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감지했다.

수색대는 블랙박스 신호를 쫓아 항공기 잔해를 찾아낼 예정이지만 하루 뒤인 12일이면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시간이 촉박한 실정이다.

한편 수색대가 가장 최근인 10일 감지한 다섯번째 신호는 실종기와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호주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앵거스 휴스턴 호주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소장은 “내가 아는 한 사고기 수색에 결정적 진척(major breakthrough)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실종기는 지난달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도중 소식이 끊겼다.

실종기는 항로를 이탈해 인도양 남부를 날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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