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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 물바다 될라" 방콕 엑소더스

홍수로 떠내려간 악어도 출현

태국 수도 방콕의 침수 피해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방콕 시민들과 외국인들은 아예 짐을 싸서 방콕을 빠져 나가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차 쁘롬녹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밤 "방콕 북부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물이 내려오고 있다"며 "방콕 전역이 침수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차오프라야 강이 범람하면 이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저지대 주민들은 서둘러 다른 지역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방콕의 북부 지역인 돈므앙 일대는 90% 정도가 물에 잠겼으며 동부ㆍ서부, 차오프라야강 주변을 중심으로 침수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차오프라야 강변을 따라 86㎞에 걸쳐 2.5m 높이로 설치돼 있는 홍수 방지벽이 붕괴될 경우 방콕 시내 침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방콕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동안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며칠 전부터 시작된 엑소더스 행렬이 임시 공휴일을 맞아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쑤완나품 국제공항과 방콕의 시외버스 터미널에는 방콕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한편 차오프라야강이 범람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방콕 북부지역 악어농장에서 사육중이던 악어가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콕 시민들이 또다른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태국에는 800곳이 넘는 악어농장이 있으며 이 곳에서는 악어가죽을 얻기 위해 악어 수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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