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효사랑 요양병원측 "죽을죄를 지었다. 수습 최선다하겠다"

병원측 시간대별로 화재 발생 경과 밝혀

이형석 효실천나눔사랑(효사랑)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28일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죄송합니다. 사죄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로 사과한 뒤 화재발생 경과를 보고했다.

나눔병동에는 10실 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화재 당시에는 환자 35명 가운데 1명이 외박해 34명이 있었다.

환자들은 연령별로 50대 4명, 60대 6명, 70대 12명, 80대 10명, 90대 2명이며 질환별로는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와상 환자(거의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 5명, 치매 환자 25명, 노인성 질환자 5명이었다.

불이 날 당시 별관 근무 병원 직원들은 간호조무사 2명, 간호사가 1명이었으며 조무사 김모(53)씨는 소화전으로 불을 끄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환자 34명과 조무사 등 35명 가운데 대피한 환자는 7명뿐이었으며 나머지 28명 중 21명이 숨지고 6명은 경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병원 측은 0시 40분 이사장에게 보고하고 진료 원장 등 전직원에게 비상을 걸었다.



본관과 별관에는 모두 53개 병실에서 환자 379명을 수용하도록 허가받았고 324명이 입원해있었다고 병원은 밝혔다. 진료원장 9명 등 직원은 모두 127명이다.

병원 측은 일부 환자의 손이 침대에 묶여 있었느냐는 질문에 “손 묶인 환자는 없었다”고 답했다가 “확인하고 말해주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손에 묶인 천을 가위로 잘라서 구조했다는 소방관 진술도 있어 환자 관리가 적절했는지는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병원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장례비로 우선 5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보상 문제는 추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