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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소설가 신경숙(52)씨가 결국 검찰에 고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신씨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정승면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형사6부는 지적재산권·문화 관련 사건 전담부서다.
신씨는 지난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이 일본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가 쓴 '우국(憂國)'의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와 '엄마를 부탁해' 역시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현 원장은 고발장에서 신씨가 표절 사실을 속여 출판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소설 우국을 알지도 못한다"며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은 검찰은 고발 내용을 살펴보고 현 원장에게 고발한 취지와 경위를 들은 뒤 본격 수사에 나설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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