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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붙은 추추트레인 8호포

6월 첫 경기서도 상승세 이어 멀티히트·멀티타점 대승 견인

5월 타격 반등을 보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6월 첫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대2로 앞선 4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 개인 통산 125번째 홈런을 터뜨린 그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1회 좌익수 뜬공, 2회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의 우완 선발 제프 사마자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이후 7대2로 달아난 6회 무사 1, 2루에서는 바뀐 왼손 투수 댄 제닝스를 상대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25타점째를 기록한 추신수는 통산 492타점으로 500타점 달성도 눈앞에 뒀다. 7회 1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보태 시즌 4번째 3안타(5타수) 경기를 펼쳤다. 올 들어 멀티 히트는 12번째, 멀티 타점은 7번째였다.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6(179타수 44안타)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15대2로 대승했다. 왼손 엄지를 다친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를 대신해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텍사스의 유망주 조이 갈로(22)는 데뷔전에서 단타와 2루타, 홈런에 결승타를 터뜨리며 4타점을 올려 거포 탄생을 알렸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강정호의 유격수 경쟁자 조디 머서는 시즌 1호 홈런 등 4타수 2안타와 1볼넷을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7대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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