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나올 이번 실업률 지표는 한동안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연방정부가 29∼30일 업무를 중단하면서 발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실업률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업률 지표가 대통령 선거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실업률이 7%를 웃돈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현역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둘 뿐이었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률이 9월의 7.8%보다 떨어진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흡하지만 방향은 맞다'는 논리로 재선을 호소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률이 다시 의미 있는 수치 이상 올라설 경우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진영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12만 5,000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의 11만 4,000개보다는 많은 것이다. 하지만 실업률은 7.9%로 9월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미미한 상승으로는 대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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